2025년 3월의 생태관광지 - 제주 평대리

넓고 푸른 제주 바다와 천년의 숲 비자림을 품고있는 당근마을 ‘평대리’는
‘평평하고 너른 땅’이라는 제주어 ‘벵디’로 불리워진 마을로
1870년 이후 그 뜻 그대로 ‘평대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5년 3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주 평대리’를 선정했습니다. 제주 평대리는 해안 특유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가 잘 보전된 마을로, 비자림, 돝오름, 고즈넉한 해안길 등 다양한 자연생태자원과 해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2023년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제주 평대리의 매력

1) 천연기념물 비자림 – 제주 자연의 보고

평대리의 대표적인 생태 명소인 비자림(천연기념물 제374호)에는 500~800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예로부터 구충제나 간식으로 활용되며 ‘팔방미인’ 나무로 불렸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사리류를 비롯해 나도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등 희귀한 난과식물도 자생하고 있어 제주 생태계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돝오름 – 평대리의 숨은 보석

돝오름(경관보전지구 1등급)은 해발 284.2m의 둥근 분화구를 가진 화산체로, 오름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오름에 오르면 제주 동부 해안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평대리 해안길과 해녀 문화

마을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뱅듸고운길’이 나옵니다. 이 길에서는 해녀들이 물질 전 준비를 하던 불턱(옷을 갈아입고 불을 쬐며 쉬던 공간)과 제주 인물 ‘부시흥’의 위적비(부대각비) 등 제주 해안마을의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 밭담은 현무암으로 만든 독특한 돌담으로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평근이" 평대리의 건강한 흙의 기운으로 자란 튼튼하고 해맑은 당근.

4) 3월의 평대리 – 당근 수확철

평대리는 돝오름 기슭의 비자림을 시작으로 해안까지 이어지는 평탄한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마을의 절반 이상이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제주 특산물인 당근을 수확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밭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달큼한 당근 주스를 맛볼 수 있는 해안도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 제주 평대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평대리에서는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비자림 숲 체험: 생태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비자림을 탐방하고, 제주 특유의 식물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 해녀 문화 체험: 해녀들이 직접 들려주는 제주 바다 이야기와 물질 체험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뱅듸고운길 탐방: 해안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걸으며 불턱, 부대각비 등을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 제주 밭담길 산책: 전통 농업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밭담길을 걸으며, 현무암 밭담의 역사와 기능을 배울 수 있습니다.

3. 여행 팁

- 방문 시기

제주의 3월은 봄이 시작되는 시기로,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평대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주변의 유채꽃밭과 벚꽃 명소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교통편

제주 공항에서 평대리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부권 버스를 타고 평대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 숙박 정보

평대리 주변에는 감성적인 한옥스테이, 독채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숙박이 가능합니다.

4. 추가 정보

평대리의 생태관광 정보 및 연계 관광 명소, 추천 여행 일정은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eco-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대마을 누리집(pyeongdae.kr)에서는 생태관광 체험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 결론

제주 평대리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생태관광지입니다. 아름다운 비자림 숲, 해녀들의 전통이 깃든 해안길, 돝오름의 경관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이곳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2025년 3월, 제주 평대리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